가락동노래방후기 입니다.
가락시장 쪽에서 오래간만에 대학 때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이쪽이 뭐 먹을만한 곳도 많고 놀기도 적당해서 이쪽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쭈꾸미에 삼겹살로 저녁 메뉴를 정했습니다.
다들 좋아하는 메뉴라서 좋았습니다.
매콤한 쭈꾸미랑 쏘주는 궁합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삼겹살과 쏘주만큼이나요.
저녁 먹으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는데요. 다들 각자 살아가는 얘기들이 대부분이었죠.
전공이 약간 특이한 쪽이라서 다니는 회사들도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그래서 대충 말해도 다들 알아듣죠.ㅎ
역시나 최고의 안주는 상사 뒷담화라더니 역시 맞는 말이네요. 쏘주맛도 더 좋아집니다.ㅎ
그때 한 친구가 중대발표를 할 게 있다고 하더니 청첩장을 하나씩 건네주네요.
와우~ 자기는 결혼 같은 거 안 할 거라고 제일 큰소리쳤던 친군데 결혼을 제일 먼저 하네요. 헐…
다들 깜놀해있는데 분위기 수습을 하려고 술을 권합니다. 다들 얼떨결에 짠~하고 마시고 짠~하고 마시고..ㅎㅎ
재밌네요. 결혼도 하고. 좋은 일이니까 다 같이 술이나 한잔 더 하자고 의기투합해서 2차를 달립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멀지 않은 곳에 가락동노래방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괜찮은 술집같아서 더 검색하지 않고 전화해서 대충 견적을 물어봤습니다.
윤부장이라는 분이 자세히 알려주더군요. 전화 끊고 바로 찾아갔죠. 업소는 깔끔하고 고급 져 보였습니다.
직원들도 다들 친절하더라고요. 방으로 안내받아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곧 결혼한다는 친구가 자기가 쏘겠다고 하는데 일행들이 많아서 돈이 많이 나올 거 같아 더치 페이로 결정했습니다.
결혼하는 친구는 다음에 밥을 쏘라고 했고요. 더치페이여도 술값이 워낙 저렴해서 큰 문제 없었습니다.
잠시 뒤 술하고 안주가 들어오고 저희들은 이어서 술을 먹기 시작했죠.
중간에 노래 부르는 친구들이 한둘씩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쇼킹한 결혼 뉴스와 관련된 얘기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윤부장님한테도 결혼 얘기를 했더니 축하한다면서 맥주 서비스까지 팍팍 넣어주니까 분위기가 더 좋아집니다.
영업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분위기 파악 능력이 장난이 아니시네요.ㅎ 다 놀고 나올 때 윤부장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총각파티 여기서 하세요~~ㅎㅎ 정말 그럴까?ㅎㅎㅎ 다 같이 한 번 더 크게 웃고 헤어졌습니다.
이상으로 가락동노래방후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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