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노래방후기 입니다.
잠실에서 동창들과 만나서 재미난 시간 보낸 후기하나 적어봅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잠실에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녁 먹으면서 술 한 잔씩하고 스크린골프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게임 쳤습니다.
다들 잘 치더군요. 저만 빼고… 저는 총 타수가 백 개를 가뿐히 넘어버리는 치욕의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당연히 3차 술값은 제가 내는 걸로 확정되었고요. 신은 왜 이렇게 나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려주시는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생각나는 곳이 있어서 전화번호를 찾아봤습니다. 일전에 한번 갔었던 곳인데 거기 담당이 정말 잘해줬던 게 기억이 났거든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네요. 그래서 열심히 검색 신공을 발휘해서 찾아보았는데… 결국…….
찾았습니다!!!
바로 전화 걸어서 네 명이 갈 건데 자리 있냐고 물었더니 바로 된다고 해서 고고씽했죠. 고고씽이라…(아재인증한것같은불길한예감이…)
근처 도착해서 다시 전화했던 자세한 위치 설명과 함께 마중을 나온 윤부장님을 발견했네요. 덩치도 크고 믿음직스러운 윤부장님.
사실 보기 전 가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었는데 보니까 바로 생각이 나더라고요. 인사 나누는데 윤부장님은 저를 기억하시는듯했습니다.
방으로 안내받아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죠.
여긴 다른 것도 다 괜찮은 편이긴 한데 특히나 가성비가 갑이라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69,000원 이벤트 코스가 있거든요. 너무 좋지 않나요?ㅎㅎ
그렇게 이벤트 메뉴로 주문하고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놀았습니다. 여기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서비스까지 저렴해지지는 않는 업소입니다.
그래서 저의 기억에 남아있는 거죠. 싸지만 서비스가 쓰레기면 차라리 안노는 게 낫잖아요.
전에 다 같이 즐겨 부르던 노래들 모두 다 소환해서 불러보니 정말 옛날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다투기도 하고 어려운 일 겪을 땐 서로 부둥켜안고 울어주기도 했던 때묻지 않고 서로를 사랑했던 그 시절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다 같이 만나 즐기는 이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끝나고 나오는데 윤부장님이 끝까지 잘 배웅을 해주네요.
명함 한 장씩 다 받고 대리 불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 좋은 곳에서 기분 좋은 시간 만드는 것. 그거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한번 해보세요. 너무 좋습니다.ㅎㅎㅎ 이상으로 잠실노래방후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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