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동노래방후기
친구들과 오랜만에 뭉친 하루. 다들 바쁘게 사느라 정신없이 살다보니 서로의 안부조차 자주 물어보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많이 씁슬합니다.
어떤 친구는 몇 년만에 만나는 친구도 있다보니 얼굴도 많이 변했네요. 늙어가는게 눈에 보이니까 더 마음이 안좋습니다. 그래도 옛날 기억을 떠올리면서 얘기를 나누니까 정말 스무살때로 돌아간 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다들 주머니사정이 그러하다보니 근사한 식당은 아니지만 삼겹살집에서 조촐하게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정말 오랜만에 크게 웃어본 것같습니다. 이게 바로 친구의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전에는 술을 한잔도 못마사던 친구가 지금은 술고래가 되어있다는게 무척이나 놀라웠습니다.
영업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늘었다고는 하는데, 조금은 낯설기도 하고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영업일을 해서 그런지 정말 말도 잘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관리업무만 보다보니 그닥 말빨이 세지 않은데 친구녀석은 장난이 아닙니다. 그렇게 삼겹살에 소주를 꽤나 마셨는데도 취하지를 않네요. 기분이 업되서 그런거같은데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대로 헤어질 수는 없어서 다시 의기투합하여 한잔 더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행히도 영업하는 친구녀석이 잘 알고 있는 곳이 있다고해서 그리로 옮겼죠.
가면서 전화를 걸어서 미리 예약을 하더군요. 금방 도착을 했는데 벌써 담당이 나와있네요.
이름이 윤부장이라고 하는데 인상이 아주 좋아요. 잘 생기기도 했구요. 뭔가 고급진 맛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인사 나누고 들어가는데 벌써부터 시끌벅적합니다.
복도에서 만나는 종업원들이 90도로 폴더인사를 합니다. 상당히 친절한 업소인 것 같아요. 윤부장의 소개가 있고 메뉴를 정했습니다. 지금 이벤트를 진행중이어서 상당히 저렴하게 즐길 수가 있네요. 역시 영업하는 친구녀석이라 다르기는 다른 것같습니다.
윤부장이 나가고 바로 세팅이 완료됩니다. 이제부터는 뭐가 남았죠? 바로 놀일만 남았죠.ㅎㅎㅎ 신성우의 서시부터 크라잉넛의 말달리자까지 두어시간 놀았는데 정말 미친 사람들처럼 놀았습니다. 나갈때쯤되니까 옷이 다 젖었더라구요.ㅎㅎ
7명이 놀았는데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안나왔네요. 쿨하게 엔분의일로 내고 빠이빠이했습니다. 정말 기분좋은 하루였어요.ㅎㅎ 지금까지 윤부장후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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